【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농작물 피해와 지역화폐 현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 행정을 추진한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업 재해 예방을 위한 농작물 피해현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해대비 교육 내실화와 선제적 대응체계 마련 등 데이터 기반 농업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결과 농작물 피해는 부안군이 가장 넓었으며(25만7000ha), 농업재해 재난지원금은 김제시가 가장 많은 것(42억71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호우와 태풍 피해는 부안군이 많고, 저온피해는 지형고도가 높은 무주군이 사과, 호두, 복숭아, 오미자, 블루베리 등에서 피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로는 가을이 71.8%로 가장 많았으며 여름 17.6%, 봄 9.4%, 지형적 특성에 따라 피해 정도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도는 지역화폐 소비현황에 대한 데이터도 분석 중이다. 도내 지역화폐 결제 데이터, 지역화폐 가맹점, 인구통계 등을 분석해 연령대별 맞춤형 혜택, 결재방식 다양화, 이용환경 개선 등 데이터에 기반한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인구대비 지역화폐 월별 이용률은 전주 36%, 익산 32%, 군산 15% 순으로 높았으며, 결제 건수는 익산(3.6건), 무주(1.9건), 전주.군산(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처는 소매업과 음식점업의 85% 이상이고, 젊은층(20~40대)의 이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 이용자의 86.7%가 지역화폐 기능에 만족하고, 이용자의 90%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재난·재해, 경제, 건설, 환경 등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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