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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신발거리 등 6곳 '걷기 좋은 탐방로' 변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7 18:23

수정 2022.12.27 18:23

부산진구 황금신발 테마거리 부산시 제공
부산진구 황금신발 테마거리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사업으로 올해 테마거리 2곳, 도심보행길 2곳, 마실길 2곳 등 총 6곳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19년부터 테마거리, 도심 보행길, 마실길 3개 주제로 보행길을 조성하는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테마거리는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 자연 등의 명소와 길을 연계해 기존 보행길에 이야기를 담고 디자인을 입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심 보행길은 탐방로 내 방치된 보행 방해 시설물을 철거하고, 단절된 구간을 연결해 보행의 연속성을 살리도록 조성된다. 마실길은 경로당, 마을회관, 놀이터 등 오래된 마을 자산을 활용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는 생활 속 걷기 코스 개발이 목표다.


올해 준공된 탐방로는 총 6곳이다. 황금신발 테마거리, 거칠산국 역사길 등 테마거리 2곳과 숲길따라 바다로~송정 옛길 2단계 사업, 조광페인트~북구청 간 보행로 연결 등 도심 보행길 2곳, 숲쎈로드 조성, 열린청사 걷고싶은 행정타운로 등 마실길 2곳이다.

부산진구의 황금신발 테마거리는 부산의 근대산업 태동지였으나 지금은 과거 향토기업들의 발자취만이 남은 진양사거리 일원을 중심으로 1960년~80년대 부산 신발산업 유산들의 이야기를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담은 길이다.

거칠산국 역사길은 연제구의 역사를 찾아가는 테마거리다. 연산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온천천 이섭교에서 톳고개로까지 이어지며, 거칠산국 건국에 대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 전달로 자긍심을 느끼며 역사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다.

해운대구의 숲길따라 바다로~송정옛길 2단계 사업은 송정 옛길 1단계 사업의 연장 사업이며, 사상구의 조광페인트~북구청 간 보행로 연결사업은 주택가와 공장이 혼재된 공업지역의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구의 숲쎈로드 조성사업은 2019년과 2020년 마실길 조성사업으로 추진한 닥밭골 우리동네 한바퀴 조성사업과 동대신 숲또랑길 조성사업의 연계 사업이다. 동대신3동과 서대신4동 구간을 숲속 보행로로 연결해 힐링과 휴식의 산책길을 조성했다.
부산시청~부산고용노동청~부산선거관리위원회~부산지방국세청~연제구청으로 이어지는 연제구의 열린청사 걷고싶은 행정타운로 조성사업은 연제로 일원 행정기관 청사의 담장 허물기, 보행로 확장 등 열린 공간으로 개방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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