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와 부산시, 네이버가 손잡고 진행해 온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부경대는 시, 네이버와 최근 부경대 동원장보고관에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세 기관은 지난 6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인력양성 및 연구 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후 부산지역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기술과 정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 참여, 상권 분석, 디지털 교육 및 연구 등 활동을 펼쳐왔다.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시장 진출은 OECD 국가 대비 하위 19% 수준으로 열악하다. 이 가운데 디지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사업자는 10%에 미치지 못하고, 지역은 더 심각하다.
이에 부경대는 시, 네이버와 협력해 휴먼ICT융합전공의 정규 교과목인 ‘콘텐츠마케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자립도를 높이는 등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왔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프로젝트 참여 사업자들의 디지털 성과가 돋보였다. 텐트를 판매하는 업체 이도공감은 매출이 라이브 커머스 진행하기 이전 대비 127% 성장했고, 세 번의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20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아뮤즈마켓은 쇼핑검색광고를 통해 629%의 광고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성과보고회에는 부경대 김정환 교수(휴먼ICT융합전공)의 사회로 이도공감 장진권 이사, 아뮤즈마켓 박혜연 대표, 밀리웨어 이용우 대표, 앤더이어 배은진 대표, 네이버 박수하 리더와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우리가 말하는 플랫폼, 그리고 협력’을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밀리웨어의 이용우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밀리웨어의 매장 자체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사업자들에게 디지털 플랫폼은 매장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네이버 박수하 리더는 최근 숏클립 콘텐츠에 주목하는 트렌드를 설명하며 “소상공인분들이 더 편리하고 더 쉽게 네이버 플랫폼을 이용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부경대 김정환 교수는 “플랫폼의 기능과 역할에 따라 소상공인은 디지털 시장에서 날개를 달 수 있다. 특히 네이버 플랫폼은 디지털 시장에 진입하는 초기 사업자들에게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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