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청장 방문 때 도로에 700개 쇠못 뿌린 화물연대 조합원 '체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9 08:01

수정 2022.12.29 08:01

11월30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남동공단 방향 편도 2차로 중 1차로 약 2㎞구간에 길이 9㎝짜리 못 700여 개가 산발적으로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뉴스1
11월30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남동공단 방향 편도 2차로 중 1차로 약 2㎞구간에 길이 9㎝짜리 못 700여 개가 산발적으로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화물연대 총파업 기간, 윤희근 경찰청장이 방문한 인천시항 인근 도로에 700개의 쇠못을 뿌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0대 화물차 운전기사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 50분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 약 2㎞ 구간에 길이 9㎝ 쇠못 700여 개를 뿌려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5대의 바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윤 청장이 화물연대 파업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인천신항을 방문했는데, 윤 청장 도착 전인 오전 9시 39분경 “도로에 못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거 작업을 벌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분석하며 한 달여 동안 수사를 벌인 끝에 피의자를 A 씨로 특정하고 27일 오후 10시경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민노총) 화물연대에 소속된 조합원”이라고 진술했지만 범행의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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