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랑스가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 진단 검사를 유럽연합(EU) 전체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1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프랑수아 브라운 프랑스 보건장관은 파리 로이시 샤를 드골 공항의 입국자 검사 실태를 시찰하는 자리에서 EU 차원에서의 검사가 진행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프랑스의 요구는 중국 여행객들이 다른 EU 국가에 먼저 입국한 후 프랑스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1일부터 31일까지 중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이 출발 48시간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증명할 것을 요구하고 일부를 무작위로 골라 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PCR 검사로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7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외에 영국, EU 회원국에서는 이탈리아, 스페인이 중국발 승객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오는 8일부터 주민들의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각국에서 긴장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실시됐던 강력한 제로 코로나 방역이 지난달 해제되자 중국 병원에는 환자가 급증해왔다.
이탈리아도 지난달 29일 EU 모든 회원국들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진간 검사와 필요시 격리를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EU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회원국 주민들의 높은 백신 접종률과 면역력 확산으로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이 EU까지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EU는 이번 주에 진단 검사 확대 문제를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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