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접하는 나이가 어려진 만큼 일찌감치 학습에 자연스러운 흥미를 붙일 수 있고, 데이터 기반 학습으로 공부의 능률을 높일 수 있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스마트 디지털 패드 학습 시스템 '웅진스마트올'은 AI 전과목 학습은 물론 메타버스, 독서 큐레이션, 학습코칭 등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AI솔루션을 제공한다. '웅진스마트올'은 학습 효율 측면에서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9월 22만 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170여개국에 AI기반 초·중등 연산 앱 '매쓰피드'도 선보이고 있다. '매쓰피드'는 AI로 10문항 이내에 학습자 수준을 분석해 학습 성과 보고서와 개인화 맞춤 학습을 제공하며, 카메라 촬영 및 핸드라이팅 기반의 수식과 숫자를 인식해 정답을 내고 추천 문항을 제안한다.
대교는 AI 학습 제품 '마카다미아 올인원'과 '대교 써밋'을 통해 AI와 교사가 함께 학습을 관리해준다. '마카다미아 올인원'은 초등 전 과목을 태블릿 PC으로 개인별 맞춤 학습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 학습 콘텐츠를 디지털화해 약 5000개 학습 모듈과 6만개 문항을 제공한다. 아울러 '어댑티브 러닝' 방식으로 개인별 학습 최적화해 학습 내용을 최소 단위로 나눈 학습 설계 등 학교 커리큘럼과 AI 기술을 접목했다. '대교 써밋'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주요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중심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
교원 빨간펜은 에듀테크 기반 '아이캔두'를 통해 수준별 학습 커리큘럼을 제안한다. '아이캔두'는 유아 대상, 초등생 대상 등 2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며 정답률이나 진척도, 학습 시간 등 학습 데이터 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과 음성, 기억력 등 비학습 데이터까지 정밀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처럼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1대 1 맞춤 학습 코스를 설계하고 실력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학습 시스템은 학습패턴, 유형, 습관 등을 분석해 학습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학습 동기와 흥미를 형성하는 시기인 유아·초등생도 친숙한 AI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으로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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