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허난성 주민의 89%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BBC방송와 AFP 등 외신은 중국 인구 규모 3위인 허난성의 고위 보건 관리의 말을 인용해 8850만명이 코로나19 확진자라고 보도했다. 허난성의 전체 인구는 약 9940만명이다.
허난성 보건위원회 위원장 칸촨청은 “1월 6일 기준으로 허난성 주민의 코로나19 감염률이 89%”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달 19일 병원 방문자 규모가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수치는 중국 정부의 통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한 후 중국 전역에서 12만명이 확진, 30명이 사망했다. 또 8일 하루동안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방역 해제를 포함해 지난 8일에는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의무 격리를 중단하고 특별행정구역인 홍콩과의 왕래도 허용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명절인 춘제(설)에 주민들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지난 7일 하루에만 3470만명이 국내 여행을 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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