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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동계 훈련지로 각광...지역경제 '훈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6 08:22

수정 2023.01.16 08:22

전지훈련·스토브리그 등 13개 종목 3912명 참가
강릉지역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2023 믹스더블 및 시니어 세계컬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강릉컬링센터. (fn뉴스 DB)
강릉지역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2023 믹스더블 및 시니어 세계컬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강릉컬링센터. (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올 겨울 4000명 가까이 체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 겨울 시즌 강릉에서 10개 종목, 83개 팀이 동계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으며 축구, 야구, 농구 등 55개 팀이 참가하는 스토브리그도 개최되는 등 모두 3900여명이 강릉에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강릉이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강릉시가 2018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강릉아레나와 국제규격을 갖춘 강릉컬링센터를 주축으로 동계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컬링 종목의 경우 전국 실업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컬링부 ‘팀 킴’ 창단으로 전지 훈련팀과 각종 컬링 대회를 활발하게 유치하고 있다.

또한 공공 체육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홍보한 결과, 최근 3년간 유치한 전국 또는 도 단위 체육대회가 2020년 4개 대회에서 2022년 20개 대회로 크게 늘었고 참가 선수도 같은기간 5020명에서 2만8600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오는 4월 세계 믹스더블 및 시니어 컬링선수권 대회, 6월 제58회 강원도민체전과 강원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7월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등이 잇따라 열려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강릉지역이 전지훈련과 체육대회 개최에 최적지임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라며 "강릉에서 선수들과 가족들이 대회 기간에 체류한다면 지역 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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