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구룡마을 큰불, 대부분 잡혀... 재난대응 해제(종합)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0 11:10

수정 2023.01.20 11:10

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
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께 구룡마을 4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불은 인근으로 확대됐다.

소방은 6시 33분 현장에 도착해 6시 39분 재난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오전 7시 26분 대응 2단계로 상향 발령해 대응하다 오전 9시 10분 대응 1단계로 하향, 연소 확대 우려가 없다는 판단하에 10시 10분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구룡마을 2·4·6지구 주택 60세대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소실면적은 약 2700㎡이다. 정확한 재산피해는 조사 중이다. 화재 진화를 위해서 소방대원 197명과 장비 59대, 헬기 10대 등 소방력을 투입됐다. 구청도 재난대응 인원 300명, 경찰력도 320명 투입돼 총 918명이 동원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인근 주민 450~500여명이 대피했다.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다.

소방은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산으로 연소 확대는 되지 않았다. 또 추가 피해가 없는지 수색을 벌이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오전 8시 8분께 현장으로 출발했다. 남 직무대리는 노약자와 장애인 등 거동불편자 대피 확인 등을 신속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소방은 "현재 2·4·6지구 연소확대 방어선을 구축했으며, 이재민 구호 등 관계기관 협력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