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인구의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체 인구가 14억1000여만명 점을 감안하면 11억2000여만명이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셈이다.
2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우쭌여우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는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전국적으로 감염병이 절정을 지났고, 중소도시도 감염병 발생 하락 추세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춘제(설) 연휴에 많은 사람의 이동으로 감염병이 확산하고 일부 지역에서 감염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구의 약 80%가 이미 감염됐기 때문에 2∼3개월 안에 전국적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감염병이나 제2의 감염병 파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방역 조치 완화 직후 감염된 어린이나 청년들은 모두 건강을 회복했으나, 중년이나 노인 감염자들은 회복된 듯해도 기침·가래·체온상승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워드 코로나" 정책 이후 5주간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가 5만9938명이었다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