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72세 생일인 2일 대구 달성군 사저 부근은 지지자들과 시민들로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지지자들과 함께 이날 사저를 찾았다.
황 전 총리는 생일 선물로 40여 가지의 음식과 케이크 등을 준비했지만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무고하게 너무 오래 옥고를 치르셨다. 이제 나오셨기 때문에 저희가 마음을 담아서 5년 만에 생신상을 차려드리고자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완전한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사저를 찾았다. 윤 의원은 “사면 복권하시고 첫 생신이다. 박 전 대통령이 빨리 자유롭게 활동 하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건강하시고 여생이 편안하시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보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전희경 정무1비서관은 이날 박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를 찾아 윤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우리공화당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도 사저 주변에서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사저 주변에서 열린 다양한 기념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200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1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12월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특별사면 됐다. 이어 한달여 후인 2022년 2월 2일 생일 땐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다시 한달여 후인 2022년 3월 24일 달성 사저에 입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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