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미술유산 저장 및 상설‧기획전시 등 도심 속 열린미술관
공주시는 지난 2일 시청 집현실에서 공주시립미술관 세부운영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시립미술관의 체계적 관리운영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과 중장기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공주시는 ‘예술로 풍요로운 삶, 도심 속 열린 미술관’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총 158억 원을 투입, 시립미술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곳에는 공주의 미술유산을 저장하는 공간을 비롯해 상설 및 기획전시 공간, 어린이 갤러리, 교육체험공간, 편의공간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건립 부지는 아트센터 고마, 풀향기숲 공원 등 후보지 4곳 가운데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원도심의 호서극장 인근 옛 양조장터가 최적지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시민 11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73.2%가 원도심 건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시는 후보지 선정과 함께 미술관 방향에 맞는 수준 높은 작품을 확보해 나갈 계획으로 2027년까지 400여 점을 수집해 나갈 예정이다.
최종보고회를 마친 공주시는 기본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토지 매입 등에 본격 착수한 뒤 오는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평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결과는 11월 발표된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부터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5년 착공, 2026년 하반기 개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시립미술관은 호서극장 등 인근의 역사문화자원과 상생하는 원도심 문화거점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며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극대화하면서 시민들에게 맞춤형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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