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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하루만에 5000명 넘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7 20:24

수정 2023.02.07 20:24

강진 발생 다음날인 7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붕괴한 튀르키예 하타이의 건물 잔해 앞에서 두 사람이 서로 끌어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진 발생 다음날인 7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붕괴한 튀르키예 하타이의 건물 잔해 앞에서 두 사람이 서로 끌어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3419명이 사망하고, 2만53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발생한 7.8과 7.5 규모의 지진과 여진으로 튀르키예에만 건물 6000여채가 무너져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남동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서도 사상자는 증가했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가 812명, 부상자가 1450명이라고 발표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90명이 사망하고 22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수를 합하면 총 5021명을 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대 2300만명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지금까지 8000명 이상을 구조했지만 악천후로 인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히기도도 했다.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강추위의 영향으로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이 단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튀르키예는 7일까지 영하의 날씨가 유지될 전망이다. 지진의 진앙인 가지안테프의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각국은 지원 의사를 밝히며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나는 미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국내 정부는 총 110여 명 규모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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