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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7200명 넘었다.."앞으로 24시간 마지막 골든타임 될 수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8 06:18

수정 2023.02.08 06:18

7일 튀르키예(터키) 남동부 하타이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앞에서 시민들이 서로 껴안으며 통곡하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튀르키예(터키) 남동부 하타이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앞에서 시민들이 서로 껴안으며 통곡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타키)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총 7200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터키의 일부 피해 지역에는 영하의 강추위가 불고 있어 앞으로 24시간이 사실상 골든타임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지금까지 사망자 수가 최소 7266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파렌티 코카 튀르키예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 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5434명"이라고 밝혔고, 시리아 민간 구조대 '히얀 헬멧'은 반군 장악 지역에서 1020명이, 시리아 국경 사나통신은 정부군 통제 지역에서 812명이 지진으로 인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또한 3만56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튀르키예 10개 주에서는 5775개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추위가 불고 있다. 지진의 진앙인 가지안테프의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영국 BBC는 "앞으로 24시간이 사실상 골든타임"이라며 "48시간이 지나면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최대 2300만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튀르키예의 피해 지역 10개 주에서 자국 수색 및 구조 인력 6만217명과 국제 구조요원 3251명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대를 튀르키예로 급파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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