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소 제조업체 대상...업체당 3억 원, 2년 거치 일시상환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 중소 수출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 판로 개척 등 수출 관련 사업에 필요한 30억 원 규모의 수출진흥자금을 융자 지원한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융자 지원 대상은 광주지역에 본사 및 사업장이 있는 중소 제조업체로, 최근 1년 이내 수출실적이 있거나 2022년 이후 해외시장 개척단, 전시박람회 참가 등 수출 관련 사업 참여 업체다. 다만 2021년도, 2022년도에 지원받은 업체는 제한된다.
융자 대상 사업은 해외시장 개척활동 및 전시회 참가, 해외규격 인증 획득, 디자인 개발, 자기상표 등록 등 수출 관련 사업이다.
자금은 업체당 3억 원을 지원하며, 2년 거치 일시상환(변동금리) 조건이다.
광주시는 지역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저리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여금리를 한시적으로 낮춘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출진흥자금 융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융자를 받을 때 2.12%(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은 1.62%)의 변동금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융자 지원계획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홈페이지를 참조하고, 오는 22일부터 3월 17일까지 (재)광주경제고용진흥원 기금융자관리시스템에서 비대면 접수한다.
이계두 광주시 투자산단과장은 "이번 융자 지원이 3고 경제 위기와 대외 통상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 중소 수출기업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중소 수출기업의 무역환경 대응력 향상과 수출 저변을 확대하는 지원 사업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중소 수출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수출 촉진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2022년까지 346개 업체에 수출진흥자금 632억 원을 융자 지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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