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모녀 '묻지마 폭행' 한 20대男..퇴근하던 형사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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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면식도 없는 모녀를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한 20대 남성이 퇴근하던 강력계 형사에 포착돼 검거됐다. 경찰은 묻지마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가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3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2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경 광주 북구 임동의 한 인도에서 길을 걷고 있던 50대 어머니와 20대 딸을 다짜고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모녀와 일면식도 없는 관계로 별다른 이유 없이 밀치고 발로 찬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찾아 나섰지만 결국 놓쳤고 CCTV 영상을 확보해 검거에 나섰다.

이후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있던 한 강력계 형사가 퇴근 도중 A씨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범행 1시간여만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폭력 관련 전과가 있으며 A씨 부모는 '정신과 질환 치료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다.

[e-mail]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