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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귀농·귀촌인 유치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3 15:17

수정 2023.02.13 15:17

10개 핵심사업에 57억 원 투입...단계별 맞춤 지원
전남 나주시가 민선 8기 농정 목표인 '지속 가능한 농업, 돌아오는 농촌' 구현을 위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민선 8기 농정 목표인 '지속 가능한 농업, 돌아오는 농촌' 구현을 위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민선 8기 농정 목표인 '지속 가능한 농업, 돌아오는 농촌' 구현을 위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농촌 정주 의향이 있는 도시민의 본격적인 귀농 준비와 보금자리 마련, 정착 후 안정적인 귀촌 생활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13일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귀농·귀촌 분야 10개 핵심사업에 국·도비 포함 57억 87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먼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농촌에 방치된 빈집을 귀농·귀촌인의 보금자리로 활용하는 '농촌활력 빈집 재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빈집(주택) 소유자와 해당 마을 간 협약에 따른 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최대 7년간 저렴한 가격에 임대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는 것이다.

실제 거주 목적의 빈집 부엌·화장실 시설 개선, 보일러 교체, 지붕 개량 등에 개소당 최대 4000만 원을 지원한다.


사업 대상은 마을협의회 또는 비영리단체로 오는 17일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접수하면 된다.

또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내 위치한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는 정주 의향 단계에 있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연중 지원 정책 안내, 농지·주거지 마련 등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민들이 일정 기간 농촌에 머물면서 체험, 현장견학, 영농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농촌에서 살아보기'와 주민들이 작가로 활동하며 책자, 동영상 등 콘텐츠를 제작해 마을 정보와 일상을 친근감 있게 전하는 '동네 작가'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본격적인 귀농·귀촌 준비 단계에서는 일정 기간 농촌 체험을 통해 영농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임시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귀농인의 집' 5개소를 운영한다. 올해 9000만 원을 투입해 2개소를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주 정착 단계에서는 영농 초기 시행착오에 대비한 자금 안정에 주안점을 둔다.

시는 아울러 '귀농 창업자금 및 주택자금 융자 지원'을 통해 농지 구입 등 창업자금은 최대 3억 원, 주택 구입의 경우 최대 7500만 원까지 연 1.5% 금리에 5년 거치, 10년 원금 균등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영농 자재, 기반 시설을 지원하는 자체 시책인 '귀농인 영농기반 조성 지원 사업' 대상을 기존 5개소에서 10개소로 늘리고 개소당 2000만 원(자부담 50%)을 지원해 경영비 부담을 완화한다.

농촌 지역에 이주한 신규 및 청년농업인이 희망하는 작목을 선도농가와 약정을 체결해 추진하는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교육에는 4800만 원을 투입한다.

올해 8개소를 대상으로 선도농가에 월 40만 원, 신규농업인에 월 80만 원씩을 최대 5개월간 지급한다.

이 밖에도 국·도비 지원을 통해 품목별 기초영농기술교육을 귀농입문반과 영농종합반으로 나뉘어 연중 운영하고, 귀농귀촌박람회(3회), 귀농창업 컨설팅(1개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나주시는 전남도에서 주관한 '2023년 귀농어귀촌 어울림마을 조성 사업'에 3곳 마을이 선정돼 사업비 4500만 원을 확보했다.

남평 상남·우진마을, 반남면 상대마을을 대상으로 마을 주민과 귀농·귀촌인 간 융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동체 문화 확산을 도모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흉물로 방치된 빈집을 농촌 빈집 재생을 통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임시 주거 공간으로 마련하는 등 귀농 준비와 정착, 정착 이후 소득 안정을 위한 경영비 지원 등 단계별 맞춤형 정책 추진에 힘써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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