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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영업이익 9조9455억원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3 16:47

수정 2023.0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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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운영 중인 컨테이너선. HMM 제공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운영 중인 컨테이너선. HMM 제공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해운 시황 개선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조9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도 18조5868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10조662억원으로 89% 급증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26%로 낮아졌다.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 영향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전 노선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자사선 확보,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임원가 및 체질 개선으로 효율이 증대한 결과다.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 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 노선 운임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글로벌 해상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월 평균 5067에서 그해 12월 평균 1129로 하락했다.

HMM은 올해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에너지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수요 둔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이달 10일 기준 SCFI는 전주 대비 11.73포인트 내린 995.16을 기록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부문과 벌크 부문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가속화할 방침"이라며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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