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창업했지만 스케일업 고민
경험·노하우 풍부한 베테랑 영입
기술 고도화로 성장 내실 다지고
글로벌 진출 등 사업 확대 박차
스타트업들이 고위급 인사 모시기에 열중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경험·노하우 풍부한 베테랑 영입
기술 고도화로 성장 내실 다지고
글로벌 진출 등 사업 확대 박차
이처럼 스타트업들이 고위급 인사를 영입하는 데 열을 올리는 배경으로는 기업의 스케일업(규모 확대)이 꼽힌다. 각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기업의 장기적 성장 전략을 세우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그간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에 초점을 맞춰왔던 마이리얼트립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육 대표를 영입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육 대표가 이끄는 CIC는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리얼트립 상품을 공급하는 B2B 사업을 진행한다. 기업들의 임직원 출장 시 필요한 항공권과 호텔을 비롯해 복지몰 등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전반을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한 닥터나우는 서비스 시작 약 2년 만에 제휴 병·의원, 약국은 약 2500여 곳을 확보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400만건에 달한다. 회사는 이런 가파른 성장세 속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 출신 사외이사 영입으로 산업 전반에 걸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세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년 만에 또다시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지바이크 역시 정 CTO 영입을 통해 AI 기반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더욱 탄탄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올해 지쿠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의 핵심인 기기의 안전성과 승차감을 개선한 신규 PM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고도화 및 배터리공유서비스(BSS) 도입을 위한 시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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