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2일 개막 예정인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부제: 단편소설집)가 4인 4색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16일 소극장 산울림에 따르면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스승과 제자 사이인 ‘루스’와 ‘리사’의 관계와 감정선을 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문장들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한 연극이다.
‘루스’는 까탈스러운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가르치는 일을 즐기는 50대 유명 단편소설 작가이자 대학교수이다. 평소 루스를 열렬히 동경해왔던 대학원생 ‘리사’는 루스에게 개인 지도를 받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한다.
두 사람은 상호 간에 호감을 갖게 되고 리사는 루스의 조교가 되기로 한다. 리사는 루스의 지도를 통해 점점 작가로 성장하고 그들은 사제지간을 넘어 친구, 그리고 점차 서로의 동료가 되어간다.
시간이 흐르고 리사는 첫 장편소설 출판 기념회를 하게 되지만 루스는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날 밤 리사가 루스의 집을 찾고, 이 둘의 관계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치닫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2명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2인극이니만큼 작품의 흐름에 있어 두 배우의 호흡과 연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4명의 배우가 맡은 ‘루스’와 ‘리사’는 각각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캐릭터 포스터에도 그러한 개성과 인물들 간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루스 역의 임유영과 정윤경, 리사 역의 윤소희와 이현지 버전의 캐릭터 포스터는 각각 캐릭터의 대사와 함께 의미심장한 분위기로 극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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