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탄소중립 및 환경규제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회원사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5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최정우 철강협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사장, 문종인 한국철강 사장 등 회원사 대표 16명과 변영만 철강협회 부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작년 사업실적 및 결산,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임원 선임 등 3건의 심의가 진행됐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철강업계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지속가능한 글로벌 철강협정(GSSA) 등 신통상 질서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외 수요둔화로 대내외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해 탄소중립 및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수요 창출을 적극 추진해 업계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확정된 올해 철강협회 사업계획에 따르면 사업추진 기본목표를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로 세우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키로 했다.
먼저 철강협회는 철강 CBAM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탄소통상 협의체 및 통상 네트워크 간담회 등을 통해 GSSA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국 아웃리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OECD, 글로벌포럼 등 다자회의와 주요 교역국과 양자 협의를 통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또 철강업계 탄소중립 추진지원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녹색분류체계 활용을 위한 최적가용기술 목록 제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철강 내수시장 안정화를 위해 철스크랩 중장기 수급전망, 수집-분류-가공체계 합리화 등 철스크랩의 중장기 수급안정화와 업계 물류 효율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철강재 신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에 국산 강재 적용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시공기준과, 풍력용 강재의 국산 부품사용 강화방안, 친환경 강재 사용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건축물의 내진 대응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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