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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트리트 뷰’에 담긴 DMZ, 전 세계 알린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2 16:28

수정 2023.02.22 16:28

구글-국가보훈처 6·25 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사업

구글 아트 앤 컬처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
[파이낸셜뉴스] 구글 ‘스트리트 뷰’에 담긴 한국의 비무장지대(DMZ) 모습이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전시된다. 스트리트 뷰 기술로 DMZ 관련 기록물, 회화, 전시품 등과 접경지역 자연환경을 수십억장의 파노라마 이미지로 결합, 구글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를 통해 공개한 것. 구글은 DMZ 접경지역 뿐 아니라 6·25 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관련 유적지와 DMZ 박물관 등 15개 지역도 가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구현해 역사 및 교육적 가치를 끌어올렸다.

2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어메이징70, 구글 아트 앤 컬쳐 DMZ 글로벌 론칭-헌정행사'를 찾은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내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는 비영리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쳐'를 통해 진행되며, 구글과 국가보훈처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연간 기념사업의 첫 협력 프로그램이다. 사진=박범준 기자
2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어메이징70, 구글 아트 앤 컬쳐 DMZ 글로벌 론칭-헌정행사'를 찾은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내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는 비영리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쳐'를 통해 진행되며, 구글과 국가보훈처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연간 기념사업의 첫 협력 프로그램이다. 사진=박범준 기자

구글과 국가보훈처는 올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연간 기념사업의 첫 번째 협력 프로그램인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 DMZ)’ 온라인 전시를 22일 선보였다.

DMZ 온라인 전시는 구글의 비영리 글로벌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가 전쟁기념관, 유엔평화기념관, DMZ 박물관, 임시수도기념관, 국립생태원, 국립수목원 DMZ 자생식물원, 낙동강생물자원관, 카이스트 인류세 연구센터, 리얼 DMZ 프로젝트 등 9개의 파트너 기관과 약 3년간 협력한 결과물이다.


‘역사, 자연, 예술’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6·25전쟁과 이를 둘러싼 사건, 인물 및 장소, DMZ 접경 지역 자연, DMZ에 대한 예술적 탐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온라인을 통해 첫 공개되는 1000여점의 자생식물 사진을 포함해 5000여점의 자료와 60개 전시가 준비됐다.

이를 통해 실제 방문이 제한적인 DMZ 지역을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다. △고층 습원이자 대한민국 람사르 습지 1호인 용늪 △6·25전쟁 격전지이자 독특한 해안분지 지형으로 알려져 있는 펀치볼 △세계적인 두루미 도래지인 한탄강 등 DMZ 자연환경과 생태를 직접 걸어보는 것처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펀치볼과 한탄강 등의 스트리트 뷰를 체험하는 동안 해당 지역에서 직접 채집해 온 바람과 강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전 세계와 함께 기념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 “구글의 사명이 전 세계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 구글 아트 앤 컬처 사명은 누구나 제약 없이 세계의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한국 문화와 유산들을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구글 아트 앤 컬처는 전 세계 80여 국가에서 3000여개 이상의 기관이 보유한 문화 유산, 예술 작품, 기록, 유적지 등을 전시하는 비영리 온라인 플랫폼이다.
구글 아트 앤 컬처는 2018년 국립고궁박물관 등과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시인 김소월과 윤동주, 화가 이응노,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및 제주 해녀 공동체 등을 조명하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여 K-콘텐츠 확산에 힘쓰고 있다는 평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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