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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 나주' 위한 패키지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3 14:10

수정 2023.02.23 14:10

청년층 주거 안정, 맞춤형 일자리 제공, 평생교육 지원 등
전남 나주시가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 나주'를 위한 획기적인 지원 정책인 '청년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 나주'를 위한 획기적인 지원 정책인 '청년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 나주'를 위한 획기적인 지원 정책인 '청년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나주시에 따르면 '청년 패키지' 사업은 윤병태 시장이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국·도립기관과의 공동체 협력과 더불어 2023년 새해 발표한 시정 3대 핵심 전략 중 하나다.

패키지는 취업 청년의 주거비 지원, 지역 특화사업에 맞춘 양질의 일자리 제공, 청년층의 평생교육, 문화생활 지원 등에 중점을 둔다.

시는 우선 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임대형 공동주택'을 무상 임대할 계획이다. 가족 동반 또는 취업 가구는 '독립주택형'으로 맞춤형 공간을 별도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사회보장협의,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주택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 예산 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거 지원에 나선다.

시는 또 혁신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5명 이내에서 1명당 11개월간 월 15만원의 임금을, 중위소득 150%이하 전·월세 주택 거주 근로 청년에게는 1년간 월 10만원, 신혼부부는 2년간 월 15만원을 각각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완화시킬 방침이다.

저탄소·지능형 소재부품, 그린에너지, 첨단 운송기기 부품 등 지역 주력·기반산업 중소기업 부설연구소에 청년 연구인력을 고용할 경우 최대 2년간 200만원 이상 임금도 지원한다.

정규직으로 전환 시에는 1년간 1000만원을 보탠다. 이러한 조건은 에너지신산업 성장 플랫폼 등 특화산업, 마을 단위 청년 활동가들에게도 동일 적용된다. 기업의 임금 부담을 덜고 청년들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보장하는데 힘이 될 전망이다.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후계농을 대상으로는 최장 3년, 월 최대 110만원의 영농 정착금을 지원한다.

시는 아울러 민·관 협력과 지역 일자리와 연계한 맞춤형 청년 일자리 제공 및 창업 지원에도 힘쓴다.

먼저, 목포대, 전남대(여수캠퍼스 스마트융합공정공학과 등 4개 학과) 재학생 중 나주지역 취업자에게는 등록금 75만원을 지원한다.

지역 내 가업 2세나 청년 창업자에게도 사업화 자금(임차, 재료비), 창업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해 청년 창업자의 생존율을 높인다.

청년일자리 카페 운영, 청년 특화 취업 상담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매칭 지원하고 산단 공동 통근버스를 도입해 출퇴근 편의도 돕는다.

시는 특히 청년층에 배움과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19세 이상 시민의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나주愛 배움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9월부터 지역 특화형 학습 활동에 대한 수강료 15만원을 모바일 지역 화폐로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직장인 대상 야간 강좌, 청년센터, 청년희망학교 등을 통해 어학·경제·문화·예술·여가·취미 등 수요자 맞춤형 평생학습을 폭넓게 제공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주거-일자리-평생교육'으로 이어지는 이 전략은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취업 전주기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재직 여건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서 "산업단지 기업들의 구인난도 해소하고 문화·여가 생활 지원을 통해 나주에 매력을 느끼고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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