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가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예비비 24억여원을 ‘긴급난방비’로 편성해 이달 28일 가구당 20만원씩 일괄 지급한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난방비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적극 감안해 ‘긴급난방비’를 2월 말로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이달 1일 하남형 ‘긴급난방비’ 지원방침을 수립하고 3월 중 집행을 예고했다.
특히 시의 긴급난방비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외에도 전국 최초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시거나 부상을 입은 4000여가구의 국가유공자에게 보훈과 예우 차원에서 긴급난방비를 지원한다.
6.25참전유공자, 월남전참전유공자 등 국가유공자 상당수는 80세 이상의 고령으로 우리가 예우를 하고자 해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는 상황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또 주거·난방비 폭등과 교통비 등 고물가에 힘겨운 청년을 포함시켜 독립해서 사는 젊은 무주택자를 위한 400여가구의 청년월세 한시특별지원 대상자도 지원을 받게 됐다.
이현재 시장은 "신속한 난방비 집행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24억여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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