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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4곳과 '이프랜드' 협약
【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준혁 기자】 지난해 49개국에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출시한 SK텔레콤이 MWC 2023에서 글로벌 통신사들과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각 국가 또는 지역에 특화된 이프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SKT는 MWC 2023에서 2월 27일과 28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도이치텔레콤(독일), 티모바일(미국), 동남아 11개 지역에서 서비스하는 악시아타, 셀콤디지(말레이시아)와 잇따라 메타버스 협약을 체결했다.
SKT는 도이치텔레콤, 티모바일과 이프랜드의 독일·미국 진출에 합의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이치텔레콤과 티모바일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이프랜드의 시장검증을 함께 진행, 각 지역에 특화된 메타버스 콘텐츠 발굴과 공동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각국의 도시와 문화, 의상 등을 맞춤형으로 최적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시장검증은 이프랜드 독일어 버전이 출시되는 올해 2·4분기를 기점으로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동남아 진출도 모색한다. 11개 동남아 국가에서 약 2억 가입자를 보유한 악시아타, 말레이시아 1위 사업자 셀콤디지와도 메타버스 관련 협약을 맺었다. 악시아타와는 전체 자회사 대상 이프랜드 서비스 확장과 메타버스 플랫폼 관련 사업 창출 및 상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사업기회 협력에 합의했다. 셀콤디지와는 말레이시아 시장 내 이프랜드 이용자 규모 증대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편 이번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 협약을 위해 SKT 유영상 사장과 SK스퀘어 박정호 부회장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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