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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 코로나19 백신 주역들 수상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7 17:32

수정 2023.03.07 17:32

코로나19와 수막구균 B 백신 개발 주역에 상 수여해
올해 2회 박만훈상, 백신산업 유공자에 매년 2억 수여
GSK의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왼쪽)와 리노 라푸올리 박사.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GSK의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왼쪽)와 리노 라푸올리 박사.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백신 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박만훈상' 수상자가 7일 발표됐다. 올해 2회를 맞은 박만훈상 수상자에는 △GSK의 리노 라푸올리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가 공동 수상자로 △옥스포드대학 앤드류 폴라드 교수와 사라 길버트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박만훈상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상으로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백신업계에서 의미있는 공적을 세운 연구자 및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2021년 신설됐다.

리노 라푸올리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는 소아∙청소년에 드물게 발생하지만 치명률이 높은 수막구균 B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하며 전 세계 어린이 방역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다.

옥스포드대학 앤드류 폴라드 교수(왼쪽)와 사라 길버트 교수. SK바이오사언스 제공.
옥스포드대학 앤드류 폴라드 교수(왼쪽)와 사라 길버트 교수. SK바이오사언스 제공.


앤드류 폴라드 교수와 사라 길버트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대응에 널리 활용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전 세계인의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첫 단계에 크게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자는 제롬 김 IVI 사무총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백신의 연구 개발 및 보급에 의미있는 결과를 낸 개인 및 단체를 심사해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박만훈상을 백신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정례화하고, 전 세계 백신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출연한다.
시상식은 박 부회장의 타계 2주기인 내달 25일 진행된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전 세계 백신 분야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백신을 개발하는 일은 긴 시간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인류 보건 증진이라는 하나의 뜻을 품고 나아가야 하는 과제”라며 “글로벌 보건 산업 증진에 크게 기여하신 故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앞으로도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백신의 개발 및 균등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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