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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길' 만찬장 가는 박홍근, '비명계' 다시 데리고 들어올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8 07:38

수정 2023.03.08 07:38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순신 검사 특권 진상조사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순신 검사 특권 진상조사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비이재명(비명)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민주당의 길' 의원들과 만난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불어닥친 내홍을 수습하고 당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길'에 참여 중인 이원욱, 윤영찬 의원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박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 안팎에 드리워진 대결, 갈등 구도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의견들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당의 단합과 통합을 강조해 표결 이전부터 강조해왔던 '단일대오' 형성의 필요성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표결 이후인 지난달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선 안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별·모임별로 의원들과 오·만찬 회동을 가져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지난 표결 이후 당내에는 지도부의 안이한 대응이 '대거 이탈표'를 불렀다는 인식이 등장했다. 이러한 목소리는 나아가 '박홍근 책임론'으로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최근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가 확산하는 것은 다가오는 차기 총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사안이 길어질수록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보이고 승리에 대한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명계는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현 상황을 타개할만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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