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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의료비후불제 시범사업 신청자 100명 넘어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0 07:55

수정 2023.03.10 07:55

임플란트 신청 84건으로 최다...의료사각지대 해소 및 도민 의료비 부담 경감 효과
충북도청사
충북도청사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는 지난 1월 9일부터 추진한 의료비후불제 신청자가 이달 9일 현재 100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의료비후불제 제100호 신청자는 청주시 거주자로, 청주의료원에서 슬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신청했으며 오는 30일 수술 예정이다.

신청자는 기초생활수급자가 4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5세 이상 42명, 국가유공자 6명, 장애인 3명, 차상위계층 1명 등이다.

질환별 신청건수는 △임플란트 84건 △척추 수술 8건 △슬관절 인공관절 3건 △고관절 인공관절 2건 △뇌혈관 수술 2건 △심혈관 수술 1건 등이다. 긴급복지 지원사업과 공동모금회 긴급의료비 지원 등의 수혜제도를 받지 못해 임플란트 신청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도는 지난달 1일 조례 개정을 통해 사업대상자 범위를 넓혔으며, 협약 의료기관도 80곳(종합병원 12곳·치과병의원 68곳)에서 117곳(종합병원 12곳·일반병원 9곳·치과병의원 96곳)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대상자 확대 전 일평균 신청자 0.65명에서 2.30명으로 늘었다.

충북도는 지속적으로 의료기관 불편사항과 상담내용을 반영, 더 많은 도민이 의료비후불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혜자들 대부분은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던 중 도움을 받아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취약계층이 돈 걱정 없이 제 때 질병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지출의 부담감으로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는 무이자로 장기 분할상환해 또 다른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전국 최초의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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