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왜 돈 안 빌려줘"...부모 집에 불지른 40대 입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3 05:35

수정 2023.03.13 05:35

ⓒ News1 DB /사진=뉴스1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의 부모 집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전남 장흥경찰서는 부모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씨(47)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50분께 장흥군 장흥읍에 있는 자신의 부모 집에 라이터를 이용해 방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부모 집을 찾았다가 돈 문제로 부모와 말다툼을 한 뒤 과거 자신이 살던 방에서 라이터로 신문지에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방화로 인해 목조로 된 한옥 주택이 전소했으나 A씨의 부모와 여동생, 20대 조카 등 집에서 살던 5명은 무사히 빠져나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불을 지른 직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전남 보성으로 달아났으나 뒤따라온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모가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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