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에서 지인과 소통"..KT

이용자 연락처 기반으로 친구 초대 가능
집 주소 입력하면 AI가 공간 모델링 해줘
향후 생성AI기술 접목해 콘텐츠 몰입감 ↑

MWC 2023 KT 부스에서 KT 관계자가 지니버스를 소개하는 모습. 지니버스에 접목된 'AI홈트윈' 기술. KT 제공

지니버스에 접목된 'AI홈트윈' 기술.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KT가 기업과 소비자간(B2C)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지니버스'를 시범 서비스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이용자 실제 주거지까지 가상공간에 구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KT는 생성 AI 플랫폼 기술을 더해 몰입감 높은 콘텐츠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통에서 지니버스 오픈베타 버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니버스는 실시간 소통, 집·마을·아바타 꾸미기, 미니게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AI 공간 모델링 기술을 적용한 'AI 홈트윈'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AI 홈트윈은 이용자가 지니버스 내 거주공간인 '지니홈'에 실제로 자신이 살고 있는 거주공간을 구현해주는 기술이다.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주소 도면을 기반의 AI 홈트윈 기술이 적용된다.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지니홈을 비롯해 자신의 캐릭터인 아바타, 마을 개념의 '지니타운' 등을 각자의 개성에 맞게 꾸밀 수 있다.

지니버스 사용 시 이용자 연락처가 기본적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직접 초대한 친구들과 교류도 할 수 있다. KT는 "불특정 다수와 제한없이 소통하는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실제로 교류하는 친구들 중심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일상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KT는 지니버스에 공간, 대화, 목소리, 모션, 이미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생성 AI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모션댄스와 AI 사운드 등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융합기술원장 김이한 전무는 "KT 지니버스가 직접 만든 나만의 공간에서 또 다른 상상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KT의 AI 기술력과 미디어 콘텐츠를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mail]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