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7일~2월10일 시민 대상 살고 싶은 이유 및 불편 이유 조사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에 살고 싶은 이유 1위에 '타 지역 이동 편리'가, 불편한 이유 1위에 '시내버스 불편'이 각각 뽑혔다. 시는 이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정책 추진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15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27일부터 2월10일까지 응답자가 직접 기재하는 주관식 형식으로 원주에서 살기 좋은 이유와 불편한 이유를 각 5개까지 기재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했으며 원주시민 158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조사 결과, 살기 좋은 이유 58개, 살기 불편한 이유 71개가 도출됐다.
원주시에 살고 싶은 이유로는 '타 지역 이동 편리'가 26.6%로 가장 많았으며 '수도권과 가까움' 24.5%, '자연을 가깝게 즐김' 22.1%, '지역인심 좋음' 19.8%, 병원·마트 등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 만족' 19.2% 순으로 나타났다.
불편한 이유로는 '대중교통 시내버스 불편'이 56.7%로 가장 많았고 미술관·박물관·도서관과 같은 '문화 여가시설 부족' 22.9%, 창고형 할인마트와 같은 '편의시설 부족' 18.6%, '비싼 물가' 15.9%, '주차 공간 부족' 14.4% 순으로 집계됐다.
원주시는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강점은 더 강하게 약점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장 불편한 이유로 꼽힌 대중교통 시내버스 불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대중교통(시내버스)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 오는 7월 완료할 계획이다.
또 미술관·박물관·도서관 등 '문화 여가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주시립미술관,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샘마루와 태장, 어린이, 북원 등 도서관 4개소,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캠핑카 및 카라반 전용주차장을 시범 운영하는 한편 타당성 조사를 거쳐 공원을 활용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주차 공간을 적극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민이 기쁘고 행복하면 다른 도시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더 행복한 원주를 시민에게 돌려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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