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성능목표는 홍수와 호우로부터 재해를 예방하는 방재 정책에 적용하기 위해 처리 가능한 시간당 및 연속강우량 목표를 말한다.
5년 단위로 재설정을 검토하며 하수관로, 배수펌프장, 우수유출저감시설 등 방재시설의 설계기준과 재해영향평가 등 방재정책 수립의 기준이 되는 만큼 방재성능목표 상향은 도시지역의 강우처리 능력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새롭게 산출된 방재성능목표는 1시간 이내 114㎜(기존 105㎜), 2시간 이내 160㎜(기존 145㎜), 3시간 이내 190㎜(기존 175㎜)다. 시는 12개 강우관측소에서 확률강우량을 산정해 면적비 가중치와 강우증가율, 기후변화 할증률 등을 반영해 목표 강우량을 설정했다.
이번 상향 설정은 시가 1시간 이내를 기준으로 지난 2012년 90㎜, 2018년 105㎜ 등 방재성능목표를 단계적으로 상향해왔지만 2020년 7월 폭우로 인한 동구 지하차도 인명피해와 2022년 힌남노 태풍 피해로 기존 방재시설 능력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번 방재성능목표 상향 기준을 적용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사업, 우수저류 시설사업, 하수도정비사업 등의 방재사업 추진으로 도시지역의 시간당 및 연속강우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상향예정인 방재성능목표는 기장군을 제외한 부산 시내 자치구 15개 구 전역에 운용된다. 기장군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방재성능목표를 설정해 공표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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