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WHO "코로나19 비상사태 연내 해제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8 04:52

수정 2023.03.18 04:52

[파이낸셜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간) 올해 안에 코로나19 전세계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2021년 10월 8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간) 올해 안에 코로나19 전세계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2021년 10월 8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연내 전세계의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PHEIC는 WHO가 내리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경계 태세로 특정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보건조처를 취할 수 있는 조처다.

코로나19 PHEIC는 중국 우한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된지 약 한 달 뒤인 2020년 1월 선언됐고, 이후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도 코로나19가 지금의 계절 인플루엔자 정도의 파급력 만을 갖는 시기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이 되면 찾아오는 인플루엔자처럼 코로나19 역시 계속 공중보건을 위협하겠지만 의료시스템과 사회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수준으로는 치닫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WHO의 비상사태 해제는 중국 변수만 없었다면 이미 나왔을 수도 있다.

백신, 치료제 보급으로 지난해부터 사망자·중증환자 수가 크게 줄었고, 코로나19의 위험성이 현저하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초 발원지로 의심되는 중국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강력한 봉쇄조처가 내려지면서 세계가 다시 불안에 빠져들었고, 비상사태 해제가 물거품이 됐다.

WHO는 지난 1월 중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측이 정보를 원활하게 제공하지 않자 비상사태를 일단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그렇지만 최근 중국을 포함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급격히 줄면서 PHEIC 해제가 수면 위로 재부상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한 달간 코로나19 사망자수는 한 달 전보다 57% 급감해 2만8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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