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한미글로벌, 해외 현장에서 '디지털' 플랫폼 활용한다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6 16:35

수정 2023.03.27 09:32

한미글로벌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메타버스 모습. 한미글로벌 제공
한미글로벌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메타버스 모습. 한미글로벌 제공

한미글로벌의 안전관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모바일 SCAR’. 한미글로벌 제공
한미글로벌의 안전관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모바일 SCAR’. 한미글로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글로벌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건설사업관리(PM)' 서비스를 통해 해외 수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건설현장의 문서 중심 의사소통 방식을 디지털 플랫폼 방식으로 대체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부터 전담 부서를 두고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온 한미글로벌은 현재 52개 프로젝트 현장에 새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 디지털 서비스...사업 ‘한눈에’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26일 "디지털 PM 서비스 핵심은 현재 자체 개발 중인 디지털프로젝트매니지먼트 시스템 ‘HG DPMS’에 포함된 현장정보관리시스템 (ezCDE)'이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PM 기본절차와 규정을 디지털화한 메뉴로 구성됐다. 발주자의 요구사항 및 프로젝트 특성에 따른 템플릿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현장의 모든 데이터들이 이곳에 입력되고 수집돼 대시보드와 BIM(빌딩정보모델링) 모델 등으로 시각화된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 공유돼 협업을 증진시키고 사업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PM 핵심 관리항목인 공정, 원가, 품질, 안전 분야의 데이터는 ‘스마트시트’라는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이 모든 데이터가 발주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공사 현황이 대시보드를 통해 제공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한미글로벌은 안전관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모바일 SCAR’도 개발했다. 공사 현장에 안전 부적합 사항이 발생할 경우 누구든 이 앱을 통해 위험요소를 즉시 시공사·발주처 등에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사우디 현장 메타버스 적용해 3D 가상공간 구현
한미글로벌은 디지털 PM 서비스를 해외 지역에도 적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 임직원뿐 아니라 발주처, 시공사 구성원들도 시스템에 담당 업무의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문서 결재 및 업무 처리 현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알림을 받는다.

이 회사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베트남 등 해외 현장에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을 수행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에서는 클라우드에 구축된 업무환경에 메타버스 워룸(상황실)을 연계해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3D 가상공간에서 공사 진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국내와 현지 관계자들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솔루션도 구축했다.

한미글로벌은 앞으로 디지털 전문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PM 선도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 솔루션 기업 ‘리스크제로’와 협업을 통해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드론 데이터 플랫폼 기업 ‘엔젤스윙’과 업무협약을 맺고 드론을 활용한 PM 서비스 발굴 및 적용을 위한 협업도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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