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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메타버스로 3만나무 심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7 14:51

수정 2023.03.27 14:51

세컨블록에서 진행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에 사람들이 참여해 산림 회복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세컨블록에서 진행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에 사람들이 참여해 산림 회복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나무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메타버스를 통해 3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게 됐다. 2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두나무가 진행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에 약 2만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오는 4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울진 지역에는 3만그루 이상의 나무가 식수 될 예정이다.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회복의 숲’은 대형 산불 피해지를 복구하기 위해 기획된 시민 참여형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지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서 진행됐다.
세컨블록 내 마련된 가상의 숲 세컨포레스트에 참여자들이 나무 1그루를 심으면 경북 울진에 실제 나무 2그루가 식재 되는 방식이다.

캠페인 첫날에만 4488그루의 나무가 세컨포레스트에 식수 됐으며, 5일간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총 1만9790명에 달했다. 점심시간 마다 진행된 이벤트도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참여자들은 실시간 소통을 통해 미션 완료 팁을 공유하는 등 서로에게 따뜻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 모여 가상 나무를 심은 후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등 가상 공간이지만 실제와 같이 교류했으며, 나무 심기를 위해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는 등 높은 시민 의식도 보여줬다.

피해목 제거, 양묘 및 식수 등 미션 수행을 통해 산불 이후 산림 복원 과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다는 점 또한 호평 받았다.

캠페인에 따라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에는 3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겨 ‘회복의 숲’이 조성되며, 참여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배롱나무가 실제 복원 수종으로 활용돼 ‘가상’ 경험이 ‘현실’로 연결될 예정이다. 산불 진화 인력 및 산불 피해지역 주민의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6000만원 규모의 치료 기금도 조성돼 재난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 회복도 지원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의 기술과 참여자들의 높은 환경’보호’의식이 한데 모여 또 하나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두나무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와 환경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컨블록 내 세컨포레스트에 가상나무를 식재한 이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세컨블록 내 세컨포레스트에 가상나무를 식재한 이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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