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시애틀·애틀랜타 등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미주지역 수출 비용을 줄여 주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다음달 3일까지 '2023 미주 수출물류 네트워크 지원 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아마존닷컴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증가한 운송, 통관, 보관, 배송 등의 서비스 수요를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이 사업은 미국 LA, 시애틀, 아틀란타에 있는 부산시 거점 물류창고 3곳 운영을 통해 물류 창고 서비스 비용의 80%, 최대 7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참여기업들은 다른 기업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보관-재고관리-배송-반품-검사-재포장 등 창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마케팅 활동을 지원받고자 하는 기업들은 해당 물류창고사로부터 자문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해상사업을 통해 △베이지스, △세계식품(주), △㈜리디자인 등 참여기업 10개사가 총 257만USD의 미국 수출 성과를 올렸다. 2개사는 추가로 해당 물류창고사로부터 마케팅 자문을 받아 향후 진출 전략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역을 더욱 늘려 기존 LA와 시애틀 등 서부지역 2곳에 불과하던 부산시 거점 물류창고를 동부지역인 아틀란타 지역에도 추가적으로 운영, 미국 수출기업들의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이 가능해졌다.
추가된 애틀랜타의 조지아주는 현대·기아차,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51개주 가운데 가장 높은 3.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
부산경제진흥원 김재갑 글로벌사업지원단장은 "올해 미국 내 부산시 물류거점 추가 확충으로 부산 수출기업들의 공급망을 다변화해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수출 초보기업들이 해당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출거래 기반을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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