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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투자환경 개선에 벤처투자업계와 머리 맞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4 08:03

수정 2023.04.04 08:03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따른 지역 벤처투자 동향 점검
지역 우수기업에 적극 투자 확대 요청

대구시가 지난 3일 오후 동구 신천동 대구스케일업허브에서 벤처투자업계 대표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난 3일 오후 동구 신천동 대구스케일업허브에서 벤처투자업계 대표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대구지역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벤처투자업계와 머리를 맞댔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대구스케일업허브(동구 신천동)에서 벤처투자업계 대표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국내 및 대구 투자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지역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벤처투자업계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화 시 경제부시장은 "수도권 투자 쏠림 현상으로 지역기업은 투자받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지역의 투자사는 물론 수도권 투자사도 지역 우수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간담회는 정책금융기관인 한국벤처투자, 산업은행을 비롯해 인라이트벤처스, JCH, 하이투자 파트너스, 삼익 매츠벤처스 등 지역 창업투자사 4개 업체와 이수창업투자, 아이디어브릿지 파트너스, 에코프로파트너스 등 지역에 투자하고 있는 수도권 3개 업체 등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벤처창업금융은 모태펀드 중심의 펀드투자로 정책금융기관인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 중심의 대출이 많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직접적인 피해는 미비하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또 시 출자 펀드를 운영하는 주요 창업투자사는 실리콘밸리은행과 연관된 투자기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 불안 증가, 모태 펀드 예산 감소 등으로 벤처 창업기업은 투자 자금 확보에는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자금의 벤처투자로 확대, 지역 CVC 활성화, 글로벌 투자 자금 확보 등의 방향으로 창업 정책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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