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5프로 시리즈가 전작보다 훨씬 얇은 베젤(테두리)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을 뒷받침해주는 사진이 등장했다.
8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중국 정보기술(IT) 블로거 아이빙저우(Ice universe) 아이폰15프로 시리즈 베젤이 확 얇아진다는 증거가 CAD 렌더링 뿐만 아니라 실물로 확인됐다며 아이폰 글래스 커버 사진을 공개했다.
글래스 커버를 보면 아이폰14프로는 베젤이 2.1㎜인 반면 아이폰15프로는 1.55㎜로 줄어들었다. 아이폰15 베젤은 아이폰14프로와 동급인 반면 아이폰15프로는 더 얇은 베젤을 갖췄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폰15프로·프로맥스는 4면 베젤(테두리) 모두 1.55mm로 동일한 두께의 베젤을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베젤 두께가 동일한 제품은 없는 상태다. 갤럭시S23 시리즈 중 갤럭시S23울트라는 베젤이 좌우 1.7㎜, 상단 1.6㎜, 하단 2.6㎜이며 갤럭시S23은 좌우·상단 1.75㎜, 하단 2.0㎜다. 샤오미 미13는 좌우·상단 1.61㎜이며 하단은 1.81㎜다.
아이폰15가 베젤 1.55㎜로 출시될 경우 스마트폰 가운데 베젤이 가장 얇은 제품이 된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그동안 베젤을 조금이라도 더 얇게 만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스마트폰 크기를 키우지 않으면서 디스플레이 영역을 넓혀야만 대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좌우·상하 베젤 두께를 최대한 동일하게 하려 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베젤간 두께 차이를 최소화시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애플이 노력 끝에 동일한 두께의 베젤을 장착하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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