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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2분기땐 나아지겠지만 재고.자금난에 "어렵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9 15:24

수정 2023.04.09 15:24

산업硏, 제조업 BSI 조사결과
매출전망, 기준밑이지만 개선
(자료=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자료=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제조업체들은 올해 2·4분기 매출 전망이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망 개선에도 고물가 지속, 수출과 내수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자금난 등으로 현재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2분기 시황·매출 전망 BSI는 각각 95, 98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국내 1500개 제조업체이며 지난달 8~24일 조사한 결과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경기 개선 전망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경기 악화 전망을 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2·4분기 전망치는 시황과 매출 모두 기준선(100)을 여전히 밑돌지만, 전 분기 수치(시황 87·매출 88)에 비해 모두 상승 전환했다.

분기별 시황과 매출 전망 수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세부적으로 내수(97)와 수출(99) 전망치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하지만 모두 네 분기 만에 상승했다.

설비투자(98)는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고용(100)은 보합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기계(101)와 신산업(109), 대형업체(105) 등이 기준선을 웃돌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ICT(94)와 중소업체(99)도 기준선을 밑돌았지만,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업종별 매출 전망은 이차전지(118), 조선(107), 정유·무선통신기기(106), 바이오·헬스(105), 디스플레이(104), 화학(101), 자동차(100) 등이 기준선을 웃돌았다.

침체 우려가 큰 반도체(89), 철강(95), 섬유(92) 등도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개선됐다.

다만 국내 제조업의 올해 1·4분기 BSI 현황은 시황(77)과 매출(75) 모두 기준선을 상당 폭 밑도는 수준이었다.

업체들은 현재 경영 활동에 가장 부정적 요인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63%)을 꼽았으며, 이어 '재고 누증'(41%), '자금난'(35%) 등의 순이었다.

현 경영상 어려움이 완화되는 시점은 '2024년 이후'(38%)로 예상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업체들은 현재 경영 활동에 가장 부정적 요인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63%)을 꼽았으며, 이어 '재고 누증'(41%), '자금난'(35%) 등의 순이었다.


현 경영상 어려움이 완화되는 시점은 '2024년 이후'(38%)로 예상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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