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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위해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0 09:07

수정 2023.04.10 09:07

대한항공 B787-9
대한항공 B787-9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5개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바탕으로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로펌, 경제분석 전문업체와도 계약해 각국의 경쟁당국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2020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용한 국내·외 로펌 및 자문사 비용은 1000억원이 넘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각국 경쟁당국은 현재 기업결합시 발생할 경쟁 제한 우려로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은 해당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특정 신규 시장진입자 등을 포함한 시정조치 다각도 협의, 각국 경쟁당국에 대한 설득노력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EU, 일본 노선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 확보 및 설득작업도 상당 수준 진전됐다는 입장이다.

현재 승인이 남은 국가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며 대한항공은 3국 모두에 2021년 1월 관련 설명자료를 제출했다.

미국과 EU는 현재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일본과는 시정 조치를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이 가지는 의미와 항공산업이 대한민국의 연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통합 이후에도 국내 항공산업 발전 및 소비자 편익 제고에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해 2021년 1월 14일 이후 총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중 11개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현재 남은 미국, EU, 일본은 모두 필수 신고국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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