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한달간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최근 1년새 신저가를 기록한 단지 10곳 중 7곳은 서울 아파트로 나타났다. 주로 강남권 아파트에서 낙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거래된 전국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 내용을 보면 최근 1년 신저가 하락액 상위 10곳 중 1~7위까지는 서울 아파트(강남 1곳, 서초 4곳, 마포 1곳, 송파 1곳)로 나타났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 전용 158.54㎡ 였다. 지난달 38억2000만원에 팔렸는데 해당 평형은 1년전인 지난해 3월 51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51억원에서 38억원으로 하락한 셈이다.
2위 역시 강남권 이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244.543㎡로 지난해 3월 63억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지난해 3월 기록한 75억원보다 12억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역시 반포자이 84.982㎡다. 1년새 8억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단지는 분당서 나왔다.
직방 자료를 보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현대I-PARK1 전용 184㎡는 올해 3월 2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최근 신저가보다 5억원 떨어진 것이다.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 186㎡는 15억1000만원에 중개 거래돼 1년 내 최저가인 20억원보다 4억9000만원 내렸다.
한편 지난 2006년 이후 이뤄진 거래 중 이전 최고가보다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다.
이 단지 전용 219.94㎡가 주인공이다. 이 아파트는 2016년 7월 26억420만원에 거래된 것이 최고가였으나, 이달 5일 70억원에 직거래되며 직전 신고가 대비 무려 44억원 가까이 올랐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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