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인천 '건축왕 전세 사기' 사건 여파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동해 망상1지구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20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동자청)에 따르면 2018년 동해시 망상동 340만㎡에 민자 6674억원을 들여 국제복합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망상1지구사업 시행자로 동해이씨티국제복합관광도시개발(동해이씨티)을 선정했다.
하지만 동해이씨티는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며 조직적인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된 A모(62)씨가 2017년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망상1지구의 동해이씨티 소유 토지 231필지가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동자청은 망상1지구 사업시행자를 교체하고 현 개발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지만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동자청은 현재 1군 건설사를 포함해 2∼3곳을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자청 관계자는 "5, 6월쯤 첫 경매 기일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경매 절차가 끝나면 사업시행자 지위를 상실하게 돼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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