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중견기업 지식재산 '소통의 장' 부산에서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0 15:56

수정 2023.04.20 16:48

홍장원 대한변리사회장. 변리사회 제공
홍장원 대한변리사회장. 변리사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수한 지식재산(IP), 썪히지 말고 활용하세요.'
중소·중견기업 위주의 특화된 부산 지역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지식재산(IP) 소통의 장이 처음으로 열린다.

파이낸셜뉴스와 대한변리사회는 오는 27일 부산 강서구 신라스테이에서 '부산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IP 경영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IP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중소·중견기업의 '돈맥경화'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제대로된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부산시는 올해 1차 추경 예산안 7158억원을 편성하면서 중소기업 밀집 지역에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강소기업의 매출 증대를 위한 경쟁력 강화 지원책을 펼친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산지역은 전통적으로 소재, 부품, 장비 등 경제의 근간이 되는 주요 산업이 밀집해 있다. 하지만 우수한 기술을 갖췄음에도 IP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분쟁에 휘말리거나 자금난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특허청은 지식재산분쟁 등 예기치 못한 자금 위험이 발생했을때 납부한 부금의 최대 5배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식재산공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지식재산 금융 잔액은 6조원을 돌파했다. 지식재산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 신규 대출액도 1조원이 넘는다. 이 가운데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BB+ 등급 이하 기업에 대한 대출도 77.7%에 달해 우수지식재산을 보유한 저신용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이 최근의 글로벌 지식재산 트렌드와 대응방안 등을 소개하는 중소 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발표한다. 부산지식재산센터 전문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정찬길 변리사는 중소기업을 위한 IP 지원 정책을 안내한다.
김병주 변리사와 KB국민은행 기업여신심사부의 이준호 변리사는 각각 '잘만든 특허로 사업자금 조달하기'를 주제로 저금리 IP 금융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하동엽 변리사는 중소기업간 특허 분쟁 대응전략에 대해 지역사례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무료 IP 상담 및 컨설팅을 위한 상담부스도 별도로 운영해 부산지역 중소 기업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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