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 신안군, 미래 스마트 양식 산업 선도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1 18:46

수정 2023.04.21 18:52

지도읍서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식...새우·양식굴 기술 개발·실증
21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자동리 일원에서 미래 스마트 양식 산업으로 혁신 성장을 선도할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서삼석 국회의원 등 행사 참가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신안군 제공
21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자동리 일원에서 미래 스마트 양식 산업으로 혁신 성장을 선도할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서삼석 국회의원 등 행사 참가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무안=황태종 기자】우리나라 양식 새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전남 신안군이 미래 스마트 양식 산업을 선도한다.

21일 전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이날 지도읍 자동리 일원에서 노동집약적 재래식 양식에서 벗어나 미래 스마트 양식 산업으로 혁신 성장을 선도할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서삼석 국회의원,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양식업 종사자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에선 유망 양식 품종인 새우와 개체굴의 양식기술 자동화,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최적 양식 환경을 구축해 스마트 양식기술을 개발 및 실증한다. 수산물 양식 환경과 생육 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한 미래 스마트 양식으로의 대전환이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에는 양식에 사용하는 물을 99% 이상 재사용하는 순환여과방식 센서, 통신 및 데이터 저장장치, 스마트 양식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양식장이 조성된다. 스마트 기술을 통해 연간 새우 5000만 마리, 개체굴 1억 마리 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나아가 창업·귀어인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 양식을 단기간에 습득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신안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부지 6만7408㎡ 면적에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572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97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남도와 신안군은 분석했다.

아울러 사업이 완료되면 새우가 안정적으로 생산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식품으로 거듭나고, 신안의 친환경 개체굴 인 '1004굴'도 세계 최고의 명품 굴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양식산업 대전환의 계기가 될 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수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어 세계로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가 신안군 새우 양식 산업의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 최대 새우 양식 산지 및 최고 품질의 개체굴 생산지로서의 위상과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해 12월 기준 262어가(862ha)에서 3850여t(546억원)의 왕새우를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52%, 전남 생산량의 81%를 차지하며, 매년 600억원의 생산고 달성을 이어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