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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신임 서울대병원장 "K-디지털 의료 선도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5 14:36

수정 2023.04.25 14:36

24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서 기자간담회 진행
김영태 신임 서울대병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6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김영태 신임 서울대병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6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이 가치 기반 의료 중심 미래병원 청사진을 제시하며 디지털 헬스와 가치 기반 의료를 바탕으로 한국형 K-디지털 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제19대 신임 김영태 병원장은 지난 24일 오후 6시에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원이 나아갈 방향과 경영전략과 주요 추진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영태 병원장은 △환자 중심 △DEI 경영 △ESG 경영 △미래의학 △공공의료 등 5가지의 경영원칙을 제시하고 최적화된 한국형 미래 K-디지털 의료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 의료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이끌어 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라며 "의료진은 효율적인 치료, 환자는 짧은 입원과 낮은 재발률, 경영자는 높은 수익과 낮은 비용, 정부는 의료비용 대비 높은 환자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가치 기반 의료”라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은 국내 최초 '디지털병원'으로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의 혁신과 공공의료 구심점이 된 보라매병원의 경험, 예방과 건강 관리에 특화된 강남센터의 서비스 등 각 조직의 특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연구 인프라도 확장시켜 2027년 경기도 시흥시에 들어서는 배곧서울대병원에 미래의료를 선도할 'K-디지털 의료'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배곧서울대병원을 고령화 시대 의료부터 원격의료,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디지털 헬스 시스템의 중심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은 한국형 미래 K-디지털 의료는 물론 인공지능, 빅데이터, 재생의학, 원격의료 등 첨단의료기술을 접목해 질병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우선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K-디지털' 의료를 단계적으로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이 추진하는 미래 어린이병원은 신생아 대상 첨단 진단·치료법을 개발하고 희소 질환 및 어린이암 진단·치료에 나서는 동시에 대규모 오믹스(유전체·전사체 등 생물학 분야) 데이터 베이스를 축적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2027년 개원 예정인 배곧서울대병원에서 디지털 헬스 기반 미래 의료를 실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사이언스연구부, 임상유전체의학과 등 다양한 핵심 부서와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김 병원장은 “중증 소아질환자들에게 단기간 입원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보호자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이슈화된 흉부외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 등 필수의료 부족 사태와 관련 필수의료진 확보를 위한 태스크포스(TFT)를 상설화해 내부 개선안을 도출하고 향후 정책 제언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병원장은 “공공 의료기관이자 대한민국 최고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 크다"며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하고 세계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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