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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영양군, 신규 양수발전소로 에너지 대전환 선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1 08:54

수정 2023.05.11 08:54

이철우 지사, 유지경성(有志竟成) 마음으로 반드시 유치
1GW 2조원 규모 영양 양수발전소
청송양수발전소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청송양수발전소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안동·영양=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영양군이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로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가 이날 영양군에서 열리는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장'에 참석,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염원 범도민 결의대회'에서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로 경북이 주도하는 새로운 지방시대의 에너지 대전환을 함께 만들자"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잉여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양수해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공급이 부족한 시간에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전기 저장고'다. 원전 및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필수 공존 설비로 급부상하고 있는 발전원이다.

이 지사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주변 지역과 연계한 경북의 대표적인 복합관광지로 새롭게 개발하고, 연관 산업 육성 등으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새 희망을 주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에 신규 양수발전소 1.75GW가 반영됨에 따라 오는 6월 심사를 통해 양수발전소 2~3개소가 선정될 계획이다.

현재 영양군이 예비후보지에 포함돼 양수발전소 유치를 염원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 영양 양수발전소가 선정되면 경북에는 기존 청송·예천 2개소에 이어 12년 만에 3번째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생활환경 개선, 관광자원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농업용수 및 식수 부족, 홍수 피해, 산불진화 용수 확보 등 여러 가지 지역적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는 이번 신규 발전소를 유치하면 전국 양수발전소의 30%를 차지하는 양수발전소 1위 지역이 되고, 원전에 이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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