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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룡전기가 미국발 해외매출 비중 확대로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룡전기의 2023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3억원, 8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5억원 규모다.
특히 1분기 매출액(303억8000만원) 중 수출 비중이 262억원에 달해 86.4%의 절대적 비중을 자랑한 점도 눈에 띈다. 동기간 내수 비중은 13.6%(41억 3000만원)에 그쳤다.
제룡전기의 호실적 상승 배경은 환욜효과와 더불어 미국발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동 사의 실적 상승 배경은 미국발 위주의 고마진 해외 매출 비중이 컸다”라며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와 함께 앞으로 미국의 인프라 투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영업이익 300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 금일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빠지고 있지만 향후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변압기 제조 전문업체인 재룡전기는 1997년 코스닥 상장이후 2011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금의 제룡전기와 제룡산업으로 분리 상장됐다.
이 회사의 매출은 변압기와 기타 부문으로 구성되며, 2022년 각각의 매출비중은 79%, 21%를 차지하고 있다.
제룡전기의 변압기는 지상에 설치되는 일반형과 지하에 설치되는 매설형으로 구분되며, 전력 손실을 감축시키는 아몰퍼스형,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형 등 다양한 변압기를 제조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비롯해 미국의 Public Service Electric and Gas Company(PSEG) 등이 있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튀르키예 강진의 영향으로 안전성에 이슈가 부각되면서 동사의 ‘내진형 고효율 변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제룡전기의 내진형 변압기는 기존 국내에 보급된 일반형 제품과 크기 등 설치 규격을 같게 제작해 변압기 교체만으로 내진 기능을 확보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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