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개막, 중·러·북 비판 '한목소리'...정상들 릴레이 외교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9 11:39

수정 2023.05.19 11:39

19~21일 사흘간의 일정
비핵화, 에너지 식량 문제 등 논의
중국, 러시아 비판 공동성명에 담을 듯
양자·다자간 회담도 잇따라
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9~21일 사흘간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됐다. 주요국 정상들은 핵무기 없는 세계, 에너지 식량 문제 등 범지구적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한편 각자 사정에 따른 릴레이 양자·다자간 외교전을 펼칠 전망이다.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안내로 G7 정상들은 회의 첫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방문했다.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이다. 원폭자료관에는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를 보여주는 자료가 전시돼 있다.
히로시마는 기시다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G7은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정세와 핵 군축·비확산, 기후변화, 세계 경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성명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대만 상대로 무력 사용을 위협하는 중국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호주 등 8개국 정상도 초청받아 G7과 확대회의를 갖는다.

G7 앞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연합뉴스
G7 앞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연합뉴스

G7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참가국 간에 릴레이 다자·양자 회담도 열린다.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이후 2주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안보·경제·문화 협력과 청년 교류 등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주요 사안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언론들은 21일 한일 정상이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1일 개최가 유력시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비롯한 3국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오는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도 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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