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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젤렌스키, G7 회의 직접 참석차 日 갈수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9 13:18

수정 2023.05.19 13:18

외신, 관계자 인용해 젤렌스키가 G7 회의 직접 참석한다고 전해
당초 화상 참석이었으나 직접 일본에 갈 예정
지난 3월 2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오른쪽)이 일본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 3월 2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오른쪽)이 일본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년 넘게 러시아의 침공을 막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관계자들을 인용해 젤렌스키가 직접 일본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가 당초 19일 오후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의 측의 사정으로 21일 오전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젤렌스키의 정확한 일본 도착 시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쟁중인 우크라는 젤렌스키가 지난 13~15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할 당시에도 도착 직전까지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젤렌스키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이며 기시다는 올해 3월에 우크라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와 만났다. 이번 G7 회담에는 기존 회원국(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외에 한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코모로, 쿡 제도 등 비회원국 8개국이 초청됐다.

NYT는 젤렌스키가 일본에 도착한다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브라질 등 일부 국가들이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 지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젤렌스키가 국제 무대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면 이러한 국가들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젤렌스키는 18일 연설에서 “우리는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고 소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일을 완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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