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프라이팬에 번데기를 튀기던 중 불이 나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4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2분께 부천시의 한 12층짜리 오피스텔 10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로 10층에 살던 40대 여성 A씨 등 51명이 대피했으며 집 내부와 가스레인지 등이 타 32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대원 54명과 펌프차 등 장비 25대를 동원해 19분 만에 진화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화재 당시 A씨는 주방에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번데기를 튀기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신고자가 "엄마가 번데기를 튀기려다 불이 나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10층 거주자 A씨가 번데기를 튀기던 중 불티가 주방후드 기름 슬러지에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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